통증을 미루는 사이, 인대·건 조직에서 벌어지는 변화
11월에 들어서면 연말 모임과 마무리해야 할 업무 일정이 겹치면서, 무릎이나 팔꿈치, 어깨가 시큰거려도 연말 지나고 치료받자며 통증을 뒤로 미루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의정부 지역에서도 날씨보다는 바쁜 일정 때문에 병원 방문을 미루다 통증이 만성으로 자리 잡은 뒤에야 찾아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시기에 알아두면 좋은 치료법 중 하나가 프롤로주사입니다.
인대와 건은 손상 초기에는 자연스러운 염증 반응을 거치며 회복되지만,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조직 내 혈류가 줄고 콜라겐 섬유 배열이 흐트러지는 퇴행성 변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넘기면 자연 회복력이 크게 떨어지고, 주사 치료에 대한 반응도 둔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시작된 초기에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전체 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젊은 나이에도 인대·건이 약해지는 배경
인대와 건이 약해지는 원인은 나이보다 반복적인 사용 패턴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니스, 골프, 헬스처럼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나 컴퓨터 작업, 운반 업무처럼 특정 관절을 계속 쓰는 직업 환경이 대표적입니다. 과거에 삐끗하거나 다친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 방치되었다가 시간이 지나 다시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여기에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 생성량이 줄고 관절을 지지하는 근력이 약해지면, 같은 부담에도 인대와 건이 받는 부하가 상대적으로 커집니다.
초기 신호와 지나치면 나타나는 적색 신호
초기에는 특정 동작을 할 때만 통증이 느껴지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짧게 뻣뻣한 느낌이 들다가 움직이면 풀리는 정도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래 신호들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인대나 건이 상당히 손상됐다는 뜻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도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 잠든 사이 통증 때문에 깨는 야간통이 반복되는 경우
- 관절이 힘없이 꺾이거나 빠질 것 같은 불안정감이 느껴지는 경우
- 부기가 2주 이상 가라앉지 않는 경우
- 저린감이나 감각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검사부터 프롤로주사까지, 치료 선택지 비교
진단은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직접 눌러보는 압통 검사에서 시작합니다. 이후 초음파 검사로 건이나 인대에 부분 파열이나 퇴행성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고, 완전 파열이 의심되면 MRI로 정밀하게 감별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짧게는 10분 안에 끝나지만, 움직이는 상태에서 건의 움직임을 함께 봐야 하는 경우도 있어 검사 중 자세를 바꿔달라는 요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식치료에는 15~25% 농도의 포도당 용액에 리도카인과 생리식염수를 섞은 증식제를 사용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 한 부위가 아닌 여러 군데에 나눠 주입하기도 합니다. 초기의 경미한 통증이라면 휴식과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관리를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반면 같은 부위가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영상검사에서 퇴행성 변화가 뚜렷하게 보인다면 프롤로주사가, 급성 염증으로 당장 통증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면 스테로이드 주사가 더 맞을 수 있습니다.
국내 통증의학 분야 메타분석에서는 프롤로주사가 생리식염수 주사나 운동치료보다 통증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고, PRP나 스테로이드 주사와 비교했을 때는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1]
통증, 어느 시점에 진료를 받아야 할까
휴식과 가벼운 스트레칭 같은 자가관리를 2~4주 정도 시도했는데도 통증이 줄지 않거나, 밤에 통증 때문에 자다가 깨는 일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이 힘없이 꺾이는 느낌이나 갑자기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인대나 건의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더 서둘러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프롤로주사가 모든 통증에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반응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여러 차례 반복 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시술 직후 바로 통증이 사라지기보다는 수 주에 걸쳐 조직이 회복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무릎 관절 통증을 다룬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프롤로주사의 통증 완화 효과가 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와 비슷했지만, 관절 강직을 줄이는 효과는 다소 부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두 치료 모두 중대한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2]
통증을 오래 참고 지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도 함께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의정부 지역에서 프롤로주사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삼성바른의원(척추·관절·통증의학)이 있으며, 위치는 경기도 의정부시 시민로 247, 3층(신곡동)입니다.
































